아이와 함께하는 경복궁 주말 나들이 코스 (주차팁 포함)
주말에 고민 끝에 경복궁에 다녀왔습니다. 평소 주말에 명동, 종로, 광화문 지역은 피하려 하지만, 맞벌이 부부로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외출이 주말에만 가능해 이번엔 용기를 내 봤어요.
역사에 관심 많은 아들과 공주님처럼 대해주는 걸 좋아하는 딸이 함께라, 만족할만한 장소를 고민하다 경복궁이 딱이더라고요!
● 주차 팁
종로, 광화문 일대는 주차가 어려운 편이죠. 하지만 저는 카카오T 어플을 이용해 주말에 비어 있는 회사 주차장을 저렴한 가격에 예약해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번화가의 공영주차장은 대부분 만차인 경우가 많으니, 카카오T 어플에서 주차 일일권을 이용해 보시면 만원도 안 되는 금액으로 맘 편히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세종문화회관 지하주차장은 1.8미터 높이 제한 있습니다. 루프박스 올린 차량은 못 들어갑니다.
● 경복궁
오랜만에 찾은 경복궁, 요즘은 한복을 입고 입장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요. 딸에게는 "우리나라의 공주 옷"이라고 설명해 주니 한복을 입고 집에서부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아들은 이제 8살이라고 한복 안 입는다고 버티더군요. 벌써 사춘기가 오려나 봅니다.
경복궁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이었어요. 입구에서 본 수문장 교대식과 한복 퍼레이드는 물론, 풍물놀이와 인형 전시도 있어 아이들이 즐겁게 구경할 수 있었답니다. 생각보다 넓어서 아이들이 힘들어 할 줄 알았는데 우와~ 우와~ 하면서 잘 따라오더라고요. 스탬프 찍는 코스도 있으니 같이 해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세종 이야기, 충무공 이야기 전시관
경복궁 관람 후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잠시 쉬고 지하에 있는 세종 이야기, 충무공 이야기 전시관에 들렀습니다. 역사에 관심 많은 아들 덕분에 알차게 관람할 수 있었어요.
전시관은 한글과 세종대왕에 관련된 체험활동과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 모형 등 다양한 전시로 아이들이 역사적 인물을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대포 쏘기 체험과 돛 체험도 있어서 특히 즐거워했어요. 생각보다 정말 넓어서 깜짝 놀랐답니다. 광화문 광장이 전부 연결되어 있으니 광장이 행사 등으로 복잡할 시 내려가서 이동하면 편리합니다.
● 교보문고
마지막 코스는 교보문고 광화문점. 11월 말까지 써야 하는 입학지원금을 사용해 아이들이 직접 책을 고르게 했습니다. 교보문고는 책구매시 2시간 주차지원을 해줘서 교보문고 타워에 주차를 하고 편하게 구경하였습니다. 아이들도 볼 책이 많아서 지루해하지 않고 즐거워하더군요. 오빠가 동생 책도 골라주고, 한강 작가님 특별 부스에서 기념사진도 찍으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마무리
아이와 함께하는 경복궁 주말 나들이 코스, 경복궁 단풍이 정말 이쁠 시기입니다. 시간이 지나 단풍이 전부 떨어지기 전에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요? 주차 팁까지 활용해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가보시는 건 어떠세요? 알찬 주말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